초복·중복·말복에 왜 이 음식을 먹을까?
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‘초복’, ‘중복’, ‘말복’이라는 단어가 뉴스와 식탁에서 자주 들려오죠.
이 시기는 ‘삼복더위’라고 불릴 정도로 1년 중 가장 더운 날들이에요.
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이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특별한 음식을 챙겨 먹었는데요, 바로 ‘복날 음식’이에요.
그렇다면 복날에는 어떤 음식을 먹고,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?
1. 초복 – 몸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날
초복은 삼복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에요. 이때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체력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,
기운을 북돋우는 음식으로 보양식을 챙겨 먹는 문화가 있어요. 대표적으로 삼계탕이 떠오르죠.
닭고기와 인삼, 대추, 찹쌀, 마늘 등을 넣어 푹 끓인 삼계탕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돼요.
최근에는 삼계탕 외에도 전복죽, 한방 오리백숙 같은 다양한 보양식으로도 즐겨요.
2. 중복 – 더위의 절정, 체력 유지가 관건
중복은 가장 더운 시기이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고 입맛도 떨어지기 쉬워요.
이때는 기력을 유지하면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.
장어구이나 추어탕처럼 고단백이면서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식이 인기예요.
장어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A, E가 풍부해 여름철 눈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답니다.
3. 말복 – 여름의 끝자락, 기력 보충의 마무리
말복은 삼복의 마지막 날이자, 여름의 끝자락이에요.
긴 더위로 지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보신탕, 닭백숙, 오골계 요리 등을 먹는 경우도 많아요.
최근에는 전통적인 보신탕 대신 한방 보양죽, 들깨 수제비, 흑임자 미음처럼 위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
영양은 충분한 메뉴도 많이 선택되고 있어요.
복날 음식, 꼭 무겁고 뜨거울 필요는 없어요
요즘은 복날이라고 해서 꼭 뜨거운 음식만 먹는 시대는 아니에요.
찬 음식으로 체온을 낮추기보다는, 몸속 깊은 기운을 채워주는 따뜻한 음식이 여전히 권장돼요.
다만,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너무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게 좋겠죠?
복날 음식, 어떻게 즐기는 게 좋을까?
✔ 땀을 많이 흘리는 날에는 수분과 전해질도 함께 보충해 주세요.
✔ 과식보다는 적당량을, 식사는 규칙적으로!
✔ 체질에 따라 오히려 보양식이 부담될 수 있어요.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다면 기름진 음식보다 가벼운 죽류가 좋아요.
복날 음식은 단순히 ‘먹는 날’이 아니라, 계절의 흐름에 맞춰 우리 몸을 돌보는 지혜로운 식생활 문화라고 생각해요.
여러분도 올여름, 내 몸에 맞는 복날 음식으로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요!
이 글은 영양사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.
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식품 선택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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