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오늘 비 오니까 파전이나 부쳐 먹을까?”
비 오는 날, 우리 집에서 자주 오가는 말이에요.
저희 4살, 7살 아이들도 파전을 참 좋아하고
남편은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난다며
냉장고를 기웃거리곤 해요.
파전, 참 맛있죠.
노릇하게 구워진 겉면, 파의 향긋함,
쫄깃한 식감
하지만 영양사로서
마냥 맛있게만 볼 순 없는 음식이기도 해요.
파전,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아요!
파전은 겉보기엔
채소를 듬뿍 넣은 건강식처럼 보일 수 있어요.
하지만 실제로는 밀가루 반죽 + 기름 조리법 + 해물/돼지고기 토핑 등으로
지방과 탄수화물 비중이 매우 높은 전형적인 고열량 음식이랍니다.
종류1인분 (약 200g) 기준칼로리
기본 파전 | 약 350~400 kcal | |
해물파전 | 약 450~500 kcal | |
김치전 / 감자전 | 약 400~500 kcal |
👉 해물이나 고기를 넣는다고 단백질 비율이 확 늘지는 않아요.
반죽과 기름이 대부분의 칼로리를 차지하거든요.
조리 과정도 칼로리를 높이는 원인
파전을 부칠 때 식용유를 얼마나 쓰시나요?
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, 앞뒤로 여러 번 부치다 보면
생각보다 많은 양이 음식 속으로 흡수돼요.
기름 1큰술은 약 90kcal.
파전 한 판 구우면서 2~3큰술은 금방 들어가요.
거기에 막걸리 한 잔 더하면?
쉽게 한 끼 700~800kcal 넘기는 건 시간 문제예요.
건강하게 즐기는 팁, 이렇게 해보세요!
영양사 엄마인 저는 이런 식으로 조절해요:
- 밀가루 대신 부침가루+콩가루 섞기 → GI지수 낮추기
- 기름 최소화 / 키친타월로 눌러서 기름 빼기
- 채소 비중 높이고 반죽은 얇게 펴기
- 작은 사이즈로 구워 아이들과 나눠 먹기
- 막걸리 대신 탄산수나 차로 분위기만 내기
가끔은 그냥 즐기는 것도 괜찮지만,
이런 ‘작은 조절’이 습관이 되면 몸이 달라져요.
비 오는 날, 음식 말고도 기분 내는 법은 많아요
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좋지만,
아이들과 함께 창밖 보며 그림 그리기,
퍼즐 맞추기, 따뜻한 차 마시며 책 읽기 같은
작은 즐거움으로 비 오는 날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?
파전은 반찬보다 '간식이나 별식'으로 생각하기,
이 작은 인식 변화가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들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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